책을읽다3 그해, 여름 손님 : Call me by your name. 그해, 여름 손님 올리버 그리고 엘리오 책 표지의 복숭아가 너무 탐스러워서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다 생각하면서도 책을 구입하게 됐다. 우연히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을 보게 되었고 그해, 여름 손님의 동명의 영화임을 알았다. 그리고 표지의 복숭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니 얼굴이 나도 모르게 붉어졌다. 영화의 시작과 다르게 책은 현재시점에서 20년전 올리버가 엘리오의 집에 여름 손님으로 방문하게 되며 시작된다. 15년 동안 여름이 되면 해마다 6주간 머물다 갈 젊은 학자들을 위해 자신의 방을 내어줘야 했던 엘리오 늘 같을 거라 생각했던 17살의 엘리오는 24살의 올리버가 궁금하고 올리버 또한 엘리오가 알고 싶다. 올리버가 좋아지는 엘리오는 그를 의식적으로 아닌 척 거부했지만 안될.. 2022. 12. 11. 관리의 죽음 : 안톤 체호프와 고정순의 만남 러시아의 안톤 체호프 (1860 ~ 1094) 러시아의 소설가이며 극작가, 단편작가인 안톤 체호프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의대생이었던 시절 생계를 위해 신문이나 잡지 등에 단편집을 기고했다고 한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가볍고 유머러스한 작품들이며 관리의 죽음이 그중 한 작품이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면서 많은 작품을 활동을 했으며 초기작들 보다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을 발표했다. 결투, 아내, 6호실, 여인 왕국, 3년 등의 작품들이 있고 희곡으로는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 등을 집필했다. 작가 고정순 글과 그림이 완벽하게 되는 작가 고정순 사실 관리의 죽음이 아니었으면 나는 그녀를 알지 못했다. 운 좋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그녀의 낭독회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마주한 삶에.. 2022. 12. 8.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 : 헤세의 이야기 영원한 데미안 헤세 내가 아는 유일한 헤세는 데미안이다. 처음 데미안을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 두 페이지나 읽었을까? 더 이상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20대가 돼서야 또 한 번의 도전. 역시 데미안은 어렵고 이해도 힘들고 책장은 넘어가도 다시 앞으로 되돌아오길 반복했다. 글자체의 어려움을 느껴서 책 읽기를 멈추게 했던 책중에 하나가 바로 데미안이다. 다들 읽는 책을 나는 못 읽는구나.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데미안은 내게 있어서 전개가 빠르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던 책이다. 40이 넘어서야 데미안이 눈에 들어왔다. 뭐든 다 때가 있다더니 나에게 책 읽기는 특히 데미안은 그랬나 보다. 어쩌면 내 생이 끝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고전이라 힘겹게 또 읽어 낸 것.. 2022.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