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다5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 : 슈테판 세퍼의 소설 내게는 몇 번의 계절이 남아 있을까?나에게 남아 있을 여름은 스물다섯 번 그 이상 혹은 그 이하 일테다.태어나 나의 의식이 깨어 있는 동안 나를 둘러싼 많은 일상들이 나를 만들어 간다.그 안에는 긍정도 부정도 늘 존재해 왔다.화자는 삭막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주말이면 시골 별장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그곳에서도 그는 그의 일상을 다 벗어날 수는 없었다.그러던 어느 날 별장 근처 호수에서 우연히 카를을 만나 그의 초대를 받았고 거절할 틈도 없이 카를과의 대화에 온전히 몰입되어 잊고 있던 그를 찾는 경험을 하게 된다.카를과의 이틀에 걸친 24시간의 만남은 그에게 앞으로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인생에 있어 거부할 수 없는 이런 큰 선물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을까?책.. 2025. 7. 10. BIRTHDAY GIRL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생일에 관하여 버스데이 걸 : 그녀의 스무 살 생일날. 어쩌면 늘 별다를 것 없었던 일 년에 한 번뿐인 그녀의 날.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그녀가 일하던 식당의 사장의 식사를 전달하는 중 사장을 만나게 됐고 백발노인 사장은 생일을 맞이한 그녀에게 소원을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그녀의 소원은 구체적으로 언급은 되지 않았으나 눈에 보이는 것도 당장 그녀의 삶이 달라지는 그런 소원은 아닌 듯하다.화자는 그녀에게 묻는다. 그 소원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것을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지.그녀는 그에게 답한다. 소원은 아직 진행형이며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는 평범한 일상(그녀 입장에서)을 보내고 있으니 그녀 입장에서는 후회되는 소원은 아니였다고 이야기 한다.그림이 반이고 활자가 있는 페이지수가 적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 버스.. 2025. 7. 5. 그해, 여름 손님 : Call me by your name. 그해, 여름 손님 올리버 그리고 엘리오책 표지의 복숭아가 너무 탐스러워서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다 생각하면서도 책을 구입하게 됐다.우연히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을 보게 되었고 그해, 여름 손님의 동명의 영화임을 알았다.그리고 표지의 복숭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니 얼굴이 나도 모르게 붉어졌다.영화의 시작과 다르게 책은 현재시점에서 20년전 올리버가 엘리오의 집에 여름 손님으로 방문하게 되며 시작된다.15년 동안 여름이 되면 해마다 6주간 머물다 갈 젊은 학자들을 위해 자신의 방을 내어줘야 했던 엘리오 늘 같을 거라 생각했던 17살의 엘리오는 24살의 올리버가 궁금하고 올리버 또한 엘리오가 알고 싶다. 올리버가 좋아지는 엘리오는 그를 의식적으로 아닌 척 거부했지만 안될 일이었다.. 2022. 12. 11. 관리의 죽음 : 안톤 체호프와 고정순의 만남 러시아의 안톤 체호프 (1860 ~ 1094) 러시아의 소설가이며 극작가, 단편작가인 안톤 체호프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의대생이었던 시절 생계를 위해 신문이나 잡지 등에 단편집을 기고했다고 한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가볍고 유머러스한 작품들이며 관리의 죽음이 그중 한 작품이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면서 많은 작품을 활동을 했으며 초기작들 보다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을 발표했다. 결투, 아내, 6호실, 여인 왕국, 3년 등의 작품들이 있고 희곡으로는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 등을 집필했다. 작가 고정순 글과 그림이 완벽하게 되는 작가 고정순 사실 관리의 죽음이 아니었으면 나는 그녀를 알지 못했다. 운 좋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그녀의 낭독회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마주한 삶에.. 2022. 12. 8. 이전 1 2 다음